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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

UBS HBM 점유율 전망 정리 | 삼성전자 41% SK하이닉스 39%, HBM4가 가른 승부

by 소수 2026. 8. 3.

SK하이닉스가 지켜온 HBM 시장 1위 자리가 내년에 삼성전자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7월 30일 낸 보고서 내용입니다. 근거와 배경, 그리고 이게 SK하이닉스에 어떤 의미인지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 UBS가 전망한 2027년 HBM 점유율 수치
  • 역전 전망의 근거가 된 HBM4 기술의 실체
  • SK하이닉스의 대응 전략
  • 점유율 역전이 성장 둔화를 의미하지 않는 이유

UBS 전망 — 2027년 점유율

기업 2026년 2027년(전망)
SK하이닉스 48% (1위) 39%
삼성전자 - 41% (1위 전망)
마이크론 - 20%

HBM 비트 출하량 기준입니다. 2026년 삼성전자 수치는 보고서에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UBS는 7월 30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니콜라스 고도아 UBS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48%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겠지만,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41%를 기록해 SK하이닉스(39%)를 근소하게 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1%와 39%, 2% 포인트 차이의 근소한 역전입니다.

UBS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동등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역전 시점을 앞당겨 잡았습니다.

역전 전망의 근거

핵심 근거는 HBM4로의 세대교체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제품을 출하했고, 이후 평택·화성 사업장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습니다.

고객사 반응도 변화가 뚜렷합니다. 지난해까지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HBM3E 구매에 소극적이었지만, HBM4에는 적극적으로 채택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AMD 역시 차세대 AI 시스템 헬리오스에 삼성전자 HBM4를 메인 공급사로 우선 배치하고 있습니다.

실적 지표에서도 차이가 감지됐습니다. UBS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30% 상승에 그쳤는데, HBM4 출하가 분기 후반에야 본격화된 영향이 컸습니다.

HBM4, 무엇이 다른가

구분 HBM3E (5세대) HBM4 (6세대)
I/O 채널 수 1,024개 2,048개
핵심 개선 방향 D램 적층 단수 확대 (최대 12단) 데이터 대역폭 확장

메모리와 GPU 사이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가 두 배로 늘었습니다. 왕복 8차선 도로가 16차선으로 확장된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처리 속도가 그대로여도 동시에 지나갈 수 있는 데이터양이 크게 늘어납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속도보다 대역폭이 중요해졌습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GPU '루빈'에 HBM4를 채택한 것도 데이터 병목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제조 난도가 대폭 높아졌습니다

HBM3E 경쟁이 '더 높이 쌓는' 싸움이었다면, HBM4는 그 아래에 별도의 제어 기능까지 구현하는 작업입니다.

요소 변화
베이스 다이 단순 받침대 → 데이터 경로를 제어하는 로직 기능 추가
필요 기술 D램 기술 + 로직 반도체 설계 기술
하이브리드 본딩 미세 전극(TSV)으로 칩 간 정밀 연결
패키징·방열 다수 칩 동시 작동 시 발열 제어 기술 필요

HBM4를 단순한 차세대 메모리가 아니라, 메모리·시스템 반도체·첨단 패키징 기술이 결합된 종합 반도체 플랫폼으로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SK하이닉스의 대응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 확대로 맞서고 있습니다. UBS는 SK하이닉스 경영진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간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40조 원대 후반으로 상향했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경기 이천, 충북 청주 등 기존 생산기지만으로는 평택에 넓은 유휴 부지를 확보한 삼성전자보다 증설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기공급계약(LTA)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10건이 체결됐으며,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와 주요 완제품업체(OEM)가 포함돼 있습니다. 2027년 이후 공급을 위한 협상도 진행 중입니다.

UBS는 이러한 장기계약이 단기 판매가격 상승 여력은 제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과 주주환원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점유율 역전 ≠ 성장 둔화

지표 올해 내년(전망)
D램 비트그로스 증가율 22% 36%
낸드 비트 수요 증가율 20% 23%

UBS는 HBM 1위 역전이 SK하이닉스의 성장 둔화를 뜻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시장 자체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 추가되는 D램 웨이퍼 생산능력 대부분이 HBM에 투입되고 있고, 낸드는 중국을 제외하면 단기간 신규 생산능력 투자가 사실상 제한적입니다.

UBS는 이런 구조적 공급 제약을 근거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점유율이 바뀌어도, 두 회사 모두 확대되는 시장 안에서 성장하는 구도입니다.

참고 — 삼성전자의 자체 전망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3분기 HBM4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반기 기준으로는 HBM4가 전체 HBM 매출의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로 1위, SK하이닉스가 29%로 2위였습니다. HBM에 국한하지 않은 D램 시장 전체 기준으로도 삼성전자가 앞서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전망이 남긴 질문

이 전망이 실제로 맞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UBS 스스로도 지난 5월 전망을 두 달 만에 앞당겨 수정했습니다.

다만 방향성 자체는 뚜렷합니다. HBM4 세대에서 삼성전자가 먼저 양산에 나섰고, 엔비디아·AMD 같은 핵심 고객사의 태도가 실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앞서 다룬 AI 투자발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메모리 수요를 밀어 올리는 가운데, 누가 더 앞선 기술을 더 빨리 양산하느냐가 경쟁의 축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 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지표는 양사의 HBM4 매출 비중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UBS는 HBM 시장 점유율을 어떻게 전망했나요?

2027년 기준 삼성전자 41%, SK하이닉스 39%, 마이크론 20%로 전망했습니다. 2026년에는 SK하이닉스가 48%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설 것으로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업계 최초 HBM4 양산과 평택·화성의 생산능력 확대, 그리고 엔비디아·AMD 등 주요 고객사의 HBM4 채택 확대입니다.

HBM4는 이전 세대와 어떻게 다른가요?

메모리와 GPU 간 입출력 채널이 1,024개에서 2,048개로 두 배 늘었습니다. 또한 데이터 경로를 제어하는 로직 기능이 추가돼 D램 기술 외에 시스템 반도체 설계 역량까지 필요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 전망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연간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40조 원대 후반으로 상향했고, 장기공급계약을 10건 체결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점유율 역전이 SK하이닉스의 실적 악화를 의미하나요?

아닙니다. UBS는 시장 전체가 확대되는 가운데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D램 비트그로스 증가율이 올해 22%에서 내년 36%로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료: UBS 보고서(2026.07.30), 한국경제, 서울경제, 아이뉴스24, 인베스팅닷컴, 블루밍비트 보도 종합 (2026.08.01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