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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

'2만닉스' 전원주 "1주도 안 팔았다, 더 기다릴 것" ...40조 푼 하이닉스 주가 방향은

by 소수 2026. 8. 21.

2011년,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기도 전이었습니다.

배우 전원주 씨는 그때 주당 2만 원대에 이 회사 주식을 샀습니다.

그리고 15년 가까이, 단 한 주도 팔지 않았습니다.

▲ 15년째 매도 버튼을 누르지 않은 투자자의 시간

지난 20일 KBS '다큐 인사이트'에 그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이런 이야기들이 다시 돌았습니다.

"주가 폭락할 땐 다들 팔고 싶었을 텐데, 저 정도 급락엔 진작 손절했겠지."

"2만원에 사서 이미 수십 배 벌었으면, 지금이 딱 고점일지도 몰라."

"연예인 투자담은 그냥 예능 소재일 뿐, 실제로 배울 건 없어."

과연 어디까지가 팩트일까요.

소문 1. "저 정도 급락엔 진작 손절했겠지"

결론부터 말하면, 정반대였습니다.

하필 이 인터뷰가 촬영된 날짜가 가장 극적입니다.

▲ 인터뷰가 촬영된 7월 17일, 주가는 고점 대비 37% 폭락한 상태였다

전원주 씨의 인터뷰는 지난달 17일 촬영됐습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6월 고점(291만 9,000원) 대비 약 37% 급락한 상태였습니다.

가장 불안했을 그 시점에 카메라 앞에 선 그는

"다 그냥 있다. 더 기다리는 거다, 더 올라갈 때까지"라고 답했습니다.

"엘리베이터 탈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야 어느 날 나도 모르게 확 올라간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습니다.

폭락장 한복판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소문 2. "이미 수십 배 벌었으면 지금이 고점 아닐까"

방송이 나가고 이틀 뒤 발표된 소식을 보면, 이 소문도 근거가 흔들립니다.

▲ 19일 발표된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발행주식 총수의 3.3%에 해당하는 2,407만 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정책도 함께 나왔습니다.

이 발표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20일 12.73% 급등하며 169만 1,000원을 기록했고,

21일에는 175만 원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전원주 씨의 추정 수익률은 7,000~9,000%에 달합니다.

'고점 아닐까'라는 걱정과 정반대로, 회사가 직접 나서서 대규모 환원 정책을 내놓은 시점이었습니다.

소문 3. "연예인 투자담은 그냥 예능 소재일 뿐"

이번만큼은 이 말이 무색합니다.

그의 원칙이 실제로 이번 급락과 급등을 관통했기 때문입니다.

전원주 씨는 과거 방송에서도

"급하게 쓸 돈으로 투자하면 안 된다",

"회사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원칙을 반복해서 말해왔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회사를 선택해 투자한 뒤 주가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37% 폭락에도, 이후 12% 급등에도 그의 태도는 똑같았습니다.

그는 1987년 약 500만 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수십억 원대 자산을 일궜습니다.

예능 소재라기보다는, 15년간 실제로 검증된 원칙에 가깝습니다.

두 달간의 흐름으로 다시 보면

숫자로 정리하면 이 널뛰기가 얼마나 극심했는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 6월 고점부터 8월 21일까지, 두 달간의 SK하이닉스 주가
시점 주가 비고
6월(고점) 291만 9,000원 사상 최고가
7월17일(촬영일) 약 132만원대 고점 대비 -37%
8월20일 169만 1,000원 40조 환원 발표, +12.73%
8월21일 약 175만원 2만원 대비 약 87배

두 달 사이 고점에서 37% 빠졌다가 다시 반등하는 롤러코스터가 있었지만, 그의 계좌는 이 기간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붙잡은 손과, 15년째 가만히 있는 손

지난달 폭락장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빨간 숫자가 초록으로, 초록이 다시 빨간색으로 바뀌는 걸 몇 번이고 새로고침했을 겁니다.

같은 시간, 86세의 배우는 그저 자신이 산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를 떠올렸을 뿐입니다.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의 손은 매도 버튼 근처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화면을 오래 들여다본 사람과, 아예 들여다보지 않은 사람.

이번 폭락과 급등을 가장 잘 견딘 건 후자였습니다.

여러분이라면 37% 폭락한 그날, 팔지 않고 버틸 수 있으셨을까요?

전원주 씨처럼 15년을 기다릴 자신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지금 이 정도 변동성이면 진작 손절했을 것 같으신가요.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전원주 씨의 정확한 매입 단가와 보유 수량은 공개되지 않아, 실제 평가금액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자료: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서울신문, 파이낸셜뉴스, 머니투데이, TV리포트, 엑스포츠뉴스 보도 종합 (2026.08.21 기준, KBS '다큐 인사이트-반도체 머니, 돈의 궤적' 인용).